안녕하세요~ 글쓴이는 오랜만에 요시코샘입니다. 이제 한국도 일본도 본격적으로 푹푹 찌는 여름날씨가 다 되었네요. 이처럼 여름이 되었다~라는 것은, 오픈캠퍼스의 기간이 다가왔다고 할 수 있어요! 일본에서는 대학들이 여름방학을 맞이하면서, 보통 6월~ 7, 8월 사이에
<오픈캠퍼스>라는 큰 행사를 엽니다.
오픈캠퍼스란~?
<오픈캠퍼스>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만화책 등에서도 자주 나오는 학예제(문화제) 축제만큼이나 큰 연례행사 중 하나로, 그 말 그대로
평소에는 외부인 출입금지인 캠퍼스를 오픈함으로써 그간 각 학과들의 성과나 특징, 개성들을 외부에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학교와 학과에 대해 소개하는 기간
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일본 미술대학으로의 유학 및 입시를 고려중인 친구들이나 학부모님들은 이제 코로나로 인한 입국 제지도 풀렸겠다 여름에 일본 여행겸 미리 각 학교별 오캠일정을 파악하신 후 참가하는 것을 너무너무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학교 캠퍼스의 분위기를 직접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미대에서는 내가 관심있는 분야들에 대해 어떠한 커리큘럼들을 가지고 있는지, 학생들의 레벨이나 과제도 다 볼 수 있고, 교수님과도 만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삼조 사조 오조인 것 같아요! 한국 같은 경우, 보통 입시를 할 때 그 학교에 어떤 교수님이 있고 그 분의 캐리어는
어떤지 저희가 알고 갈 일이 없이 일단 그 학교의 인지도나 네임밸류로 등급에 맞추어 가기 바쁜데,
일본대학, 특히 미술대학은 4년제 '전문' 대학과도 같은 정말 전문성을 가지고 가르치고 있다보니
학교의 네임밸류 이전에 거기에 소속된 교수들의 커리어나 작업 스타일, 실제 학생들의 수준등을
다 고려해서 나와 맞는 학교, 정말 내가 가고싶은 학교를 고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요근래 2-3년간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아예 온라인 오픈캠퍼스로 돌려 비대면으로만 진행되거나,
엄격한 심사와 관리안에서 마스크를 끼고 사전예약제로만 소규모로 열렸었다면, 올해부터는 거의 모든
학교들이 코로나 이전때와 동일하게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워크샵, 전임교수님들이 직접 나오셔서
해주시는 개별 진학상담등, 큰 축제로 돌아올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도, 오캠위원회에 들어서 오캠의 여러가지 행사/전시등을 기획하고
준비하는게 큰 즐거움이고 배움이었는데 코로나가 잘 종식되어 올해부터는 다시 기대하던
각 학교들의 오픈캠퍼스가 돌아와 저희도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관서지역 학교들의 오픈캠퍼스
교토예대나 교토세이카, 오사카예술대학등 관서지역 학교들도 마찬가지로 오픈캠퍼스는 매해 열리는데요, 화실에서 가장 먼저 참가하고 온 오픈캠퍼스는 사실 교토예술대학이었습니다.
다만 관서지역 학교들은 관동보다 오캠을 여름뿐만 아니라 봄부터 가을까지 더 자주
여는 학교들이 많아, 조금 더 여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니 관서지역 학교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꼭 학교홈페이지에서 오캠일정을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실에서도 올해 6월 첫째 주에 열렸던 교토예대 오캠에 1차적으로 참여하고 온 친구가 있었는데, 체험수업형의 인기가 높은 관서지역 학교들의 특징답게, 오캠에서도 체험수업이 학과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어서 특히나 관서지역학교들 중에서도 체험수업형으로 입시를 치를 예정인 친구들은 오캠에서 체험수업을 미리 꼭 사전체험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관동과 동일하게 학과설명 및 입시설명도 들을 수 있고, 학생들의 작업물들도 보실 수 있으니 많은 오캠일정 중 본인이 가능한 날짜에 맞추어서 갔다오시면 될 것 같아요.
*체험수업이 가능한 오캠일정은 따로 있기에, 꼭 희망학교 오캠일정과 상세 스케쥴 확인하고 다녀오셔야 합니다!
니혼대학 예술학부 오픈캠퍼스 참여를 위한 출국 당일! Day-(1) 화실은 6/25(일)에 열리는 니혼대학 오캠 참여를 위해서 그 전날인 6월 24일 토요일 오전에 출국하여, 일요일 당일은 오캠을 참여하고, 그리고 다음날인 월요일인 6월 26일에 돌아오는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니혼대학은 어떤 곳이죠?
일본에서 크게 분류되는 사립 5대 미술 대학(고비다이) 중 하나이며, 그 5군데 대학 중 유일하게 종합대에 들어가는 곳이 일본대학(니혼대학)의 예술학부입니다. 정확하게는 1921년에 니혼대는 예술학부를 설립하였고, 약칭은 니찌게이(日芸)라고도 불립니다.
130년이 넘는 역사동안 졸업생은 116만여 명을 배출하였고, 방송/음악/예술이 고루 섞여있는 곳답게 만능 엔터테이너들로서 활약하는 디자이너겸 음악가 출신들이 참 많죠~ 실제로 Vaundy나 Glim Spanky, 요아소비 등 사람들에게 청각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활약하는 아티스트들이 니혼대학 예술학부 출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실적을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명문대인 니혼대학의 예술학부는, 미술교육 중에서는 특히 언론·방송·예능·사진·영화에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답니다. 또한, 인기가 많은 디자인학과는 다른 학교들과는 많이 다르게 2학년까지 그래픽부터 프로덕트, 공간까지 다양한 군을 골고루 경험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이렇게 다양한 예술문화에 골고루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나, 미술이나 디자인 이외에도 방송, 영화, 사진, 음악 등 더 폭넓은 학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더 다양한 직군의 친구들을 사귀는데에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게 다닐 수 있는 학교인 것 같습니다.
출국당일 인천공항
코로나로 인한 제제가 많이 풀렸다보니, 여행객의 수가 급격히 늘었다고 뉴스에서 많이 들었지만
확실히 오랜만에 공항을 갔더니 북적북적 이전처럼 활기를 되찾아서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오캠 참여하러 가는데 저건(학원 물티슈) 왜 들고온건지 모르겠는 친구
자~ 이제 출발합니다!
저희는 이번 일정에서 티웨이 항공을 이용하였는데, 저가항공마다 차이는 좀 있겠지만
이번 티웨이 항공편은 좁아도 너~무 좁아서 키며 덩치며 다 큰 남자 친구들은 2시간 반 비행이라고 하여도 많이 불편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또 타고 돌아오는 같은 티웨이 항공사 비행기는 조금 더 넓어서 항공기 마다 또 차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대신에 티웨이가 또 일본으로 가는 경로가 다른 저가항공사들보다 우회하지 않고 직선?이어서 그런지
정말 빠르게 도착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장마철 시작 직전의 일정이었어서, 갈때도 돌아올때도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도착한 이케부쿠로 숙소. 이케부쿠로가 관광지로도 유명해서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니혼대 오캠참여를 위해 최대한 니혼대학 예술학부 캠퍼스가 위치한
에코다역 가까이에 숙소를 잡고싶어 이케부쿠로역에 있는 비지니스 호텔로 숙소로 잡았습니다.
일본에 입국이후, 공항에서부터 이케부쿠로역이 있는 도쿄 도심인 닛뽀리역까지는
스카이라이너를 탔고, 이후 닛뽀리에서 일반 전철로 갈아타서 이케부쿠로까지 갔어요.
스카이라이너가 정말 빠르기는 빠르더라구요! 거진 40분만에 닛뽀리역에 도착하는데 (닛뽀리에서 이케부쿠로는 정말 가깝습니다! 한 6정거장!)
나리타 익스프레스보다 비싼 가격때문에 많이 고민하였지만, 학생들과 상의해서 좀더 빠르고 편한 스카이라이너를 선택하였습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같은 경우는 왕복권 이용이 가능한데, 왕복권이면 스카이라이너보다 저렴하거든요~!)
입국 당일은 안전히 숙소 체크인 후, 선생님들 추천 로컬맛집인 야스베에(츠케멘집)에서 맛있는 츠케멘을 먹고! 조금 자유시간을 가진 뒤, 이후 오후에는 다음날에 있을 오캠에서 교수님과의 상담을 위해 모의면접준비를 하는 걸로 하루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케부쿠로역 근처 츠케멘 맛집인 <やすべえ> 이케부쿠로를 가실 일이 있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ㅠグッド👍😭
대망의 니혼대학 예술학부 오픈캠퍼스날
Day-(2)
도쿄 서부철도 이케부쿠로선(西武鉄道池袋線)에 있는 에코다역에 위치한 니혼대학 예술학부.
이케부쿠로역에서는 3정거장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아침 10시 캠퍼스 개장이기에, 맞추어서 저희도 출발하였습니다.
에코다역 개찰구 나온 직후
역 개찰구를 나오자마자 이미 저위에 간판 보이실까요~?
日芸(니찌게이; 니찌게이는 니혼대와 예술학부를 줄인말입니다)라고 아주 대문짝만하게 광고가 되어 있습니다. 또 이미 오캠날이라고 개찰구 앞에서부터 니혼대학 사람들이 푯말을 들고 안내를 해주고 있었어요! 전철 내릴 때부터도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에코다역에서 우루루 내리는 모습을 보고, 오오...니찌게이 오캠...오늘 사람이 많겠군.. 예상이 갔습니다.
예상이 갔는데요...
두둥 Σ(゚ω゚ノ)ノ
저 긴 줄이 보이시나요...저희도 정말 까암짝 놀랬습니다. 사람이 많을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렇게 역에서부터 학교까지 길목에 이렇게 줄까지 생길 줄은 몰랐습니다😂
거의 뭐 롯데월드 줄 서있는 기분😂😂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코로나가 잘 종식이 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처음으로 다시 대규모로 열리는 행사였다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면서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한 니혼대학 예술학부는 미술과 디자인학부 이외에도 음악, 무대, 사진, 영화, 방송 등 종합대에 속한 예술학부인만큼 보다 폭 넓은 학과들이 설립되어 있어, 미술/디자인만 있는 미술대학과는 확연히 오캠이 오는 사람들도 다양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의 자녀님들을 두신 부모님들도 많이 계시고
가족규모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으셨어요!
다행히도 10시 개장이후에는 신속하게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서 롯데월드급으로 기다리지는 않았고ㅎ
금방 학교안으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오캠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니혼대학 예술학부(니찌게이) 캠퍼스 심볼
저 통유리 건물이 니혼대학 예술학부의 심볼과도 같은 유명한 건물입니다. 실제로 안에서는 니혼대학의
음악학과 친구들이 사람들을 반겨주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해주고 있었어요!
특히나 입장후 올해 니혼대학 오픈캠퍼스에서는 디자인학과 친구들과 같은경우 상담을 받기위해선 번호표(순번표)와 같은 정리권(整理券)을 발급 받아야해서, 해당 A동 건물로 바로 향했는데 역시나 이것조차도 저 행렬이였답니다. (디자인학과 말고도 조금 사람이 매년 몰리는 학과들에 한해서만 순번표 발급이 필요) 니혼대학의 디자인학과의 인기를 실감하였습니다.
나머지 학과들은 현장에서 바로 순서대로 교수님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디자인학과 지망생 친구들만 줄을 서고 미술학과 지망생들은 바로 교수님 상담코너로 직행하였습니다.
<니혼대학 예술학부 미술학과 교수님 진학상담 코너>
먼저 미술학과 교수님 상담실에 가보았습니다. 보이는 이미지와 같이, 넓은 교실 공간에서
미술학과는 음악학과와 상담을 함께 하고 있었고, 사진에 보이는 3개의 책상이 각각 미술학과 안에서도
나누어지는 회화 / 조각 / 판화 코스의 교수님들이 각각 앉아계셨답니다.
그리고 그 교수님들의 뒷편에는 올해 발급된 니혼대학 예술학부 책자에도 실렸었던 작년도 참고작품들의 실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서, 실제 눈으로도 합격생들의 목탄과 연필을 쓰는 법들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확실히 번호표 발급이 필요한 디자인학과에 비하면 미술학과는 조금 더 차분하게 진행되는 분위기였고,
화실 친구들도 얼마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교수님과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붐비지 않는 분위기 였다보니, 친구들 모두 30분 이상씩 정말 각 전공 교수님들이 친절하게 이야기도 들어주시고, 아직 조금 모자른 일본어 실력을 가진 친구들에게도 귀찮은 티 하나 안내시고 반겨주시더라구요~
직접 일어나셔서 시범을 보여주시기도 하면서 열정적으로 앞으로 더 준비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나 가져간 작업물들에 대한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다 너무 감사할 정도로ㅠ_ㅠ 너무나도상세하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해주셔서 니혼대학의 미술학과 교수님들 인상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디자인학과는 오전중에 준비된 정리권이 이미 다 발급이 끝나버려, 10시 개장하자마자 들어갔던 저희임에도 불구하고 오전시간 상담은 포기하고 13:00 부터 다시 시작되는 오후 디자인학과 상담에 최대한 빨리 줄 서있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정리권이 오전시간중에 다 발급되어버려서, 오후에는 그냥 줄 선 순서대로 상담은 계속 이어지는 걸로 변경을 해주어서 화실 친구들은 오후에 다시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학과 교수님 진학상담실 내부
디자인학과에서는 특이하게도 <뎃셍상담>을 따로 해주는 교수님과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서, 저희 친구들은 뎃셍상담으로 줄을 서서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모두 뎃셍 포함 진학상담을 기다리는 줄이었고, 사진에는 안나와있지만, 이 교실이 3층에 있다하면, 계단을 올라 4층까지 줄이 서있을 정도로💦 디자인학과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많았답니다.
그렇다보니 확실히 사진을 코 앞에서 찍든 그림을 코앞에서 찍든ㅎㅎ; 신경도 안 쓰던 미술학과와는 달리, 내부 사진을 찍거나 하는 것에 대해 제법 깐깐했던 디자인학과였던지라,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미술학과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연도의 합격생 뎃셍작품도 전시되어 있어, 니혼대학 예술학부의 디자인학과 합격생들의 뎃셍수준을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니혼대학 예술학부 학생식당 및 메뉴
또~ 오캠하면 각 학교별 학식평가가 아니겠나요! 코로나가 무사히 종식되고 각 학교들도 오캠에서 다시 식당을 열게 되어서 저희들도 니혼대학 학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당내부는 개인적으로는 무사비의 타카호(제일 큰 학식당)랑 분위기가 비슷? 하게 느껴졌어요! 저 위에 사진들 중에서 저는 <니찌게이 카레 / 450엔 정도>를 먹었는데,
그냥 딱 일본카레 그 맛이었습니다!ㅋ_ㅋ
저기 오므라이스의 모리아와세(세트)같은 음식이 니찌게이 스페셜 메뉴 같은거였는데(500엔정도)
먹은 친구말로는 다 맛있는데 안에 밥이 그냥 흰쌀밥이라 나중에는 조금 물린다고 하네요ㅋㅋ
디자인학과 전시장
니혼대학 기적의 돌(3번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더는 설이 있어 만지고 있는중)
친구들 모두 가장 큰 이벤트였던 각 희망학과 교수님과의 면담을 잘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각자 전시장을 구경하거나 워크샵에 참여하거나 하였는데 재미있는 워크샵이 미술학과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판화를 미술학과 공방에서 직접 찍어볼 수 있는 워크샵과 미술학과의 아뜰리에에서 캔버스에 유화로 그림을 그려보는 워크샵이 있어, 미술학과 지망생 친구들이 워크샵을 참여하는 곳을 따라갔었어요~!
<미술학과 워크샵 풍경 및 공방모습>
니혼대 미술학과 판화 공방 및 워크샵풍경
판화공방에 가는 길목에는 또 판화코스 친구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고, 공방에는 다양한 식물들과 함께 커다란 작업대와 프레스기들도 보였습니다. 니혼대 판화전공 주임교수님들이 직접 워크샵을 진행하고 계셔서, 개별상담 이외에 워크샵 진행중에도 교수님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더라구요.
워크샵 내용은 작업대에 올려져 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보면서 드라이 포인트(아크릴판 판화)를 체험하는 것이었는데, 친구들은 자유롭게 본인이 하고싶은 이미지(사진)로도 작업을 진행하게끔 해주셨습니다.
회화코스 아뜰리에 모습
회화코스에서는 유화를 이용해서 캔버스에 앞에 놓여져있는 꽃을 그려보는 워크샵이 진행되었습니다.
니찌게이에서 쓰는 이젤이나 저 물감 튄 바닥..아뜰리에의 분위기가 물씬 잘 느껴지는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회화코스도 역시나 주임교수님들이 직접 유화를 쓰는 법들을 간단하게 알려주시면서 진행되어서,
교수님들과 가볍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판화도 마찬가지지만, 모두 워크샵에서 제작한 작품은
지참해서 돌아갈 수 있기에 친구들 모두 작품 하나를 하루만에 뚝딱 만들어서 왔네요(?)
소요시간은 완성하는데 개별적으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모두 2시간 정도안에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시에 개장해서 16:00 까지 이어졌던 니혼대학의 오픈캠퍼스는 워크샵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어,
저희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학교에 머무르면서 결국엔 거의 끝나가는 16:00 무렵에 학교를 나왔습니다.
친구들 모두 입을 모아 정말 오기 잘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홈페이지에서만 보고, 책으로만 보고, 화면에서 사진만 봤을 때보다 확실히 직접 와서 만나고, 보고, 느끼는 것은 정말 다른 것 같다구요.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사실 니혼대학 예술학부가 있는 에코다 캠퍼스는
캠퍼스 크기자체는 다른 미술대학들에 비하면 확실히 크기도 작고 아담한 편인데, 거기서 만난 사람들,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모습들을 보니 전혀 크기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내가 함께할 사람들이 역시 더 중요하다고 몸소 느낀 날이었고, 친구들도 모두 니혼대학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품고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동기가 만들어진 것 같아 참 기뻐요!
이렇게 별 탈 없이 마무리된 니혼대학 예술학부 오픈캠퍼스 Day-2는 마무리가 되었고,
바로 그다음날 오전에 모두 무사히 한국으로 귀국하였습니다^^
끝으로...
귀국행 비행기에서 찍은 천국같은 하늘
지도중인 저도 2023년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오픈캠퍼스 였는데, 역시나 일본미술대학들이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 자유로운 분위기, 해방감 등은 이루 말로 다 설명을 하지 못하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작업에 열중하는 학생들, 열정적인 선생님들, 그리고 아름다운 캠퍼스(공간)까지 모든 합이 어우러져서 일본 미술대학들만의 청춘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2박3일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 일정동안 화실친구들 모두 사건, 사고 없이
몸 건강히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현장에서 좋은 에너지들을 받고 돌아온 것 같아서 기쁩니다!
이 동력으로 남은 시간 또 즐겁게 달려보자요~!
내년이후에도 니혼대학에 지원하게될 친구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슬슬 글을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by. 요시코샘
몽뜰유학미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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